강남 집 한 채뿐!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 6070세대 현주소는?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해서 같이 이런 얘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서울 영등포구 34평 아파트를 2017년 7억원에 구입했다. 지금은 실거래가 13억 5천만 원 기록하며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로또를 맞은 듯 벼락부자가 됐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얼굴에선 웃음기를 찾기 어려웠다. 공시지가 현실화에 집도 9억 원 이상의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며 세금 부담이 갑자기 커졌다.
" 집값이 많이 오른 건 맞아요. 그런데 이 나이에 살던 곳을 떠날 순 없잖아요.
소득은 그대론데 집값 때문에 세금만 늘었으니, 좋아진 게 하나도 없는 거죠. "
상황이 이렇다. 1주택다인 우 씨에게는 집은 자산이 아닌 주거지일 뿐이지만, 집값이 갑자기 치솟으며 안 그래도 부족한 유동성(현금)이 더 고갈됐다. 남편의 공무원 연금과 우 씨의 국민연금을 합하면 매달 수입은 200만 원. 적자가 나진 않지만, 남길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설상가상 뇌경색 투병 중인 남편 병원비와 약값에 매달 50만 원씩 추가 비용이 든다. 우 씨가 종종 교회에 나가 강의로 수입을 보태기도 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이 또한 끊겼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과 공동명의인 아파트 재산세는 작년보다 30만 원이 늘었다. 우 씨는 차라리 집을 팔고, 평수를 줄여 이사해 여유 자금을 마련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값이 다 올랐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살던 근거지를 버리고 아예 지방으로 가는 게 맞는 일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6070 "소득이 충분치 않으니 집값 상승도 무의미"
6070들은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지출은 늘고, 달랑 하나 가진 자산인 주택마저 세부담이 늘면서 부담감이 가중됐다고 호소했다.
서울 강남구 33평 아파트에 사는 정모(74)씨는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평생 전세살이 하던 정 씨가 5년 전 6억 7,000만 원에 매입한 집은 현재 실거래가 18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2년 전 60만 원이었던 재산세는 지난해 320만 원으로, 월 26만 원이었던 건강보험료도 아파트 가격에 연동해 43만 원으로 뛰었다. 작년부터는 재산세와 별도로 종합부동산세가 50만 원씩 나오기 시작했다.
정씨의 공무원 연금에 기대 살던 부부는 갑자기 커진 세금 지출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정 씨는 "남편이 전립선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목돈이 없어 한 달에 한 번 주사만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집은 6070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 이 분신이 말년의 삶을 옥죄는 격이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글을 읽고 40대인 제가 느끼는 점은 개인적이지만 고생은 6070 부모세대가 하고 혜택은 2040 자녀세대가 받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집값이 오르고 생활비는 줄어가고 유지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되어가도 결국 집값은 계속 치솟는 상황에서 부모세대나 자식 세대 그 누군가는 오른 주택시세의 혜택을 누리게 되어있다 라는 결론이 듭니다.
집을 팔고 그돈으로 교외에 좋은 집과 남는 돈으로 남은 여생을 즐기라는 사람들과 살던 터전을 떠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옮길 수 없다는 두 진영의 줄다리기는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집값을 계속 오르게 하고 결국엔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물림이 될 것이고 고생만 하시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지옥처럼 느껴지던 로또를 물려주시겠죠.
자녀세대가 부모님의 기초 생활비나 연금이 되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나 몰라라 한다는 건 더욱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입니다. 분명 해결책을 알고는 있지만 더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거주지를 떠나는 것은 자녀들이 생각해보면 손해 나는 행동으로 밖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강남에 아파트 한채는 갖고 있지만, 먹고 살돈이 없다! 나죽겠다. 에구머니나 ! 이런상황 인건지요??
그럼 부모세대는 집은 좋은 집에 살면서 기초생활 수급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거려니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