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만 오르나? 식탁 물가의 전방위 압박
📌 요점 정리
- 계란 한 판(30개) 소매가격 6919원, 한 달 새 15% 상승
- AI 확산, 봄철 수요 증가, 공급 구조 문제 등 복합 원인
- 우유, 밀가루 등 주요 식재료도 함께 상승세
- 가공식품, 외식비 등 체감 물가에 본격 반영 중
🥚 계란 한 판 7000원 육박, 이례적 봄철 급등
통상적으로 봄에는 계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특란 30개 기준 가격이 6919원까지 오르며 전월 대비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공급 시스템 전반의 불안정을 드러내는 징후입니다.
🛒 만약 식탁 물가를 지키고 싶다면, 이 3가지만 기억하세요!
- 1. 주요 품목 가격 추이를 주 단위로 체크하세요.
축산유통정보나 통계청 식품물가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보세요. - 2. 수급 불안 시기엔 대체재를 활용하세요.
계란이 비쌀 땐 두부, 오트밀, 냉동난백 등의 단백질 대체 식재료가 훌륭한 선택입니다. - 3. 정책 발표를 주시하고 소비 전략을 조정하세요.
할당관세 적용 등 정부 대응은 시장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 고병원성 AI 피해, 지난해보다 훨씬 컸다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3월 이후에도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총 22건의 발생으로 44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발생이 없었던 것과 비교해 피해 규모와 확산 시기 모두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봄철 수요와 생산 공백이 겹쳤다
3~4월은 원래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급식 개시, 제과업체 생산 증가, 할인 행사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와중에, 산란계 교체 시기로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가격 급등이 가속된 것입니다.
📊 계란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유·밀가루 동반 상승
최근 한 달간 우유는 4.5%, 밀가루는 3.8% 상승하며 주요 식재료 전반이 오름세입니다. 이에 따라 제과, 반죽류, 소스 등 가공식품 가격에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3.6%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해외와 비교해보면? 한국의 구조적 취약성
일본은 계란 수입 단가 상승으로 한 판 기준 약 2900원까지 상승했고, 미국은 2022년 AI 발생 시 평균 1.5배 가격 급등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수입 확대와 물류 대응으로 안정화에 성공했죠.
반면 한국은 수입 비중이 낮고, 국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훨씬 민감합니다.
📌 정부 대응은 실효성 있을까?
정부는 현재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 중이며, 식품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체감되는 물가 안정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결론: 계란값 상승은 일시적 문제가 아닌 복합적 요인의 결과입니다. AI 확산, 계절 수요, 생산 구조의 취약성, 글로벌 공급 불안정까지 모두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소비자, 기업, 정부 모두가 데이터 기반의 냉정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